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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라 하늘다람쥐



    안녕하세요 저는 하늘다람쥐에요. 


    사람들 사이에선 '날다람쥐' 라고도 불리지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차가운 바람이 

    겨울이 오고 있다고 알려줄 때가 되면 

    설악산에 같이 사는 동물들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바로 겨울을 살아가기 위한 월동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죠. 

    저는 다행히 엄마가 부지런히 월동준비를 끝내 놓아서, 

    여유롭게 외출을 나왔답니다. 



    “어? 다람쥐들이다!” 


    멋진 윙슈트를 입고, 이 나무 저 나무를 날아다니며 

    꽃구경을 하거나 과실을 따먹는 게 취미인 

    저는 나무 위에서 귀여운 다람쥐 친구들이 

    열심히 도토리를 줍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다람쥐들을 만난거는 처음이라 매우 신이났어요. 


    저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조금은 다른 친구들이 마음에 들어서, 

    나무 위에서 내려와 말을 걸었답니다. 



    “안녕 얘들아.” 


    “어 안녕. 근데 넌 누구야?” 


    다람쥐 친구는 자기들과 다른 모습을 보고 당황한듯 했어요. 

    약간 속상하긴 했지만 아마 저 같아도 그랬을 것 같아요.



    “나는 하늘다람쥐야.” 


    “아 네가 말로만 듣던 날아다니는 다람쥐구나. 반가워!” 


    우리는 수줍게 인사를 나누었어요. 

    저는 고맙다고 말했어요. 



    “고마워. 근데 뭐 하는 거야?” 


    다람쥐는 월동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월동 준비를 하느라 도토리를 줍고 있어. 

    근데 땅에 떨어진 도토리가 얼마 없어서 오늘 2개밖에 못 주웠어. 

    그리고 지난주에 주워놨던 건, 땅에 묻어놨는데 어디다 묻어놨는지 

    기억이 안 나서 못 찾고 있고..” 


    의아했어요. 나무 위에 매달린 도토리가 

    저리도 많은데 왜 땅에서 줍지? 



    “나무 위 도토리는 안 먹는거야? 너희도 나무를 잘 탄다고 들었는데..” 


    제가 물어보자, 다람쥐가 말했어요. 



    “정말 맛있는 도토리들이 나무 위에 열리는건 맞는데, 거기까지 올라가기 겁이 나서..” 


    생각보다 겁이 많은 다람쥐구나, 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한켠으로는 다람쥐들의 말을 들으니 너무 안타까웠지만, 

    진지한 그 와중에 장난이 치고 싶어졌던 저는 

    다람쥐가 들고 있던 도토리를 빼앗아서 들고 가며 말했어요. 



    “우리 부모님은 다음 도토리 나무를 위해 산에 

    씨앗을 뿌리는 일을 하시는데 

    이건 그 때 심어진 도토리 나무 열매니까 가져갈게!”



    라고 말하곤 도토리나무로 슝 하고 날아올라 갔답니다. 

    얼마 없는 도토리를 저에게 빼앗겨 

    당황한 다람쥐는 주저 않아 엉엉 울었어요. 

    장난이 좀 과했나? 생각하며 서럽게 우는 다람쥐를 보고 미안해서 말했어요. 



    “미안해 다람쥐야, 이거 맛있게 먹어!” 


    라고 말하고서, 저는 다람쥐들을 위해 가장 높은데 

    열린 가지에서 도토리 열매를 마구마구 떨어트려 줬답니다. 

    다람쥐는 제 덕분에 도토리를 많이 가져갈 수 있게 되었어요. 



    “고마워! 날아다니는 다람쥐야!” 


    다람쥐들이 다 함께 감사하다며, 앞발을 흔들어 인사해주었어요. 

    부끄러워 다람쥐들에게 인사를 하고 다른 곳으로 날아갔답니다. 


    제가 날아가는 곳곳마다 다람쥐들이 보였어요. 

    다람쥐들은 열심히 도토리를 찾아다녔고 

    하늘다람쥐는 도토리나무 높이 날아가서 

    다람쥐들을 위해 도토리 열매를 

    수확할 수 있게 도와주었답니다. 


    그런데 숲에는 도토리나무가 너무 적었어요. 

    다람쥐 친구들이 힘겹게 도토리를 구할 수 밖에 없다는게 안타까웠어요. 

    어떻게 하면 도토리 나무를 늘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부모님이 작고 튼실한 도토리는 씨앗으로 따로 모아 땅에 묻었던게 생각이 났어요.


    하늘다람쥐도 열심히 날아다니며 도토리들을 산에 퍼뜨렸답니다. 

    산을 돌며 도토리 씨앗을 퍼뜨리는건 매우 힘이 들었어요. 

    날아가다 나무와 부딪힐뻔도 하고, 땅을 파다가 손을 다치기도 했어요. 

    하지만 산에 많은 도토리나무와 함께 행복할 동물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도토리들을 퍼뜨렸어요. 


    땅 속에는 다람쥐들이 모아놓고 깜빡한 도토리와, 

    하늘다람쥐인 제가 퍼뜨린 도토리까지, 

    정말 많은 도토리들이 잠들어 있어요.



    내 년 봄에는 싹이 트고, 큰 나무로 자라나면 

    산에 사는 동물들에게 많은 도토리가 돌아갈거라 생각해요. 

    모두 함께 도토리를 나누며 행복할거란 생각에 벌써 부터 즐거워지네요!







    동화 기획의도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나에게는 별로 힘들지 않은 능력이 다른 이에게는 큰 힘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질이 많은 사람은 나누는 것이 그렇게 큰 부담이 되지 않고 작은 실천이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도움을 주거나 받아봤던 이들은 느꼈을 것입니다.

     

    다른 동물들에게는 없는 하늘다람쥐의 날개를 윙슈트라는 큰 재능으로 보여주어, 다람쥐 친구들과 자연을 위하여 도토리 열매를 심는 하늘다람쥐는 자신이 가진 것을 필요한 이들에게 베풀고 돕고 살아가는 이들을 대변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부족한 도토리를 모으기 위해 힘쓰는 다람쥐들의 이야기는, 다른 동물들에게도 적용되는 실제 문제가 되는 현상을 대변하는 캐릭터입니다. 무분별한 산림 파괴로 인해 나무가 줄어들면서 나무열매는 물론, 각종 먹이공급원이 사라지면서 서식처를 잃은 동물들의 개체 수까지 줄어드는 문제를 다람쥐들을 통해 비유하여 보여주는 것 입니다.

     

    하늘다람쥐의 이야기는, 자신의 재능으로 남들을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표현하고, 땅에 묻은 나무열매가 자라 나무가 되면서 발생하는 자연의 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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