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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고니의 여행



    안녕하세요 저는 혹고니에요.

    시베리아에서 살다가 매년 겨울철에는

    여자친구 혹고니와 함께 한국에 오는 철새입니다. 


    찬바람이 씽씽 불어오는 겨울이 지나고,

    봄에 피었던 꽃들도 하나 둘 떨어지며,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에서 여름의 향기가 느껴질 때 쯤, 

    작년 겨울 우리와 함께 한국으로 겨울을 지내러 왔던

    큰고니 아줌마가 잠시 혼자 한국 여행을 하고 싶다하시며 한국을 다녀오셨어요.

    우리는 큰고니 아줌마와 함께 공원 앞 호수가에 앉아서 여행담을 들었답니다.




    “ 이번 겨울엔 대한민국의 남쪽을 여행했는데 … ”

     


    전주 한옥마을에 가서 한옥 구경과 비빔밥, 

    부산의 바다 경치와 씨앗 호떡,

    제주도에 있는 성산 일출봉이라는 곳의 경치 등

    대한민국 남쪽의 이곳 저곳의 멋진 장소들을 소개받았습니다.



    큰고니 아줌마의 이야기를 들으니, 우리도 대한민국을 여행하고 싶어졌어요.

    아직 7월이라 이동할 시기는 아니었지만,

    마침 새로운 월동 장소도 필요해지기도 했고, 겸사겸사 미리 여행을 다니며

    다양한 장소를 둘러보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큰고니 아줌마로부터 대한민국의 여기저기 이야기를 듣고,

    부푼 마음을 이끌고 모스크바 공항에서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어요.

    무리에서 떨어져 한국으로 가는 길은 두렵기도 했지만 설레기도 하였습니다.

    몇시간을 걸쳐 비행하여 우리는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우리는, 우선 인천 바다를 높이 자유롭게 날아다녔어요.

    그러다 물 위에 가서 잔잔하게 헤엄도 쳤답니다.


     


    “ 아니, 너희들은 왜 벌써 왔니? ”



    바닷가에서 놀고 있을 때, 그 주변을 지나던 갈매기가 물었어요.

    원래 우리 혹고니들은 보통 겨울, 빨라도 가을이 지나고

    월동을 하러 오는데 이르게 7월에 날아온 우리가 신기했나봐요.



    “우리는 대한민국을 여행해보고 싶어서 일찍 와봤어.”


    “오 그렇구나. 어디를 여행하려고?”


    “인천에서 다 놀면, 석촌호수랑, 부산, 제주도로 가볼꺼야.”


    “아 그래? 순서를 정한게 아니라면 저기 보이는 인천항에서 제주로 가는 배를 탈 수 있어.”




    우리는 갈매기의 말을 듣고 인천항으로 가서 제주도에 가는 배에 탔어요.

    갑판 위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바다냄새를 느끼며

    이번 여행이 즐거울 것 같은 예감이 들어, 기대감에 마음이가 벅차올랐어요.

    동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따라서 배는 제주를 향했어요.


    몇 시간이 흘러 제주도에 도착한 우리는

    귤 농장으로 가 귤 따기 체험을 하고, 귤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을 맛봤답니다.

    난생처음 먹어보는 귤과 귤로 만든 음식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어머나, 백조네.”


    “엄마, 나 백조 처음 봐요.”



    귤 농장을 찾아온 아이들이 우리를 보고 신기한지 떠들고 있어요.

    사람들은 우리를 흔히 백조라고 부르더라고요. 고니는 아무래도 종류가 다양하니까요. 

    우리는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어주었어요. 아이들도 반갑게 흔들어주었죠.

    반갑게 인사한 우리는 제주도의 다양한 경치와 장소들을 구경하며 여행을 이어갔습니다.


    제주도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느낀 우리는

    제주공항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비행편을 이용해서 부산으로 날아갔어요.

    어둑해지는 저녁에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부산 도심의 반짝반짝하는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비행기에서 내린 우리는 해운대 근처에서 쉬기로 하였어요.

    다음날 해운대 근처 해수욕장에서 일광욕도 즐기고

    저녁에는 달맞이 고개에서 달빛도 받았답니다.



    부산에서의 여행을 마친 우리는 석촌호수가 있는 서울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있는 다양한 관광명소들을 지나가며 여행을 이어갔습니다.

    큰고니 아줌마가 말해주신 전주 한옥마을도 지나고, 

    계룡산 경치를 구경하고, 천안에서는 호두과자를 먹기도 하였죠.

    멋진 장소를 지나오며 우리는 서울에 도착하였습니다.



    서울에 도착한 우리는 많이 놀라웠어요.

    거인 같이 큰 건물들이 불쑥불쑥, 

    여기저기 서있는 건물의 광경은 참으로 웅장하기 까지 했어요.



    “아이구, 뭐가 이렇게 복잡하지?”


    “지나온 도시와 마을과는 차원이 다르네.”



    우리는 일단 근처에 한강이란 곳으로 날아갔어요. 

    한강 공원은 수심도 깊고 풀도 많았어요.

    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다양한 동물들이 보이더라구요.


    석촌호수로 향하려면 어디로 가야할지 지도를 보고 있었는데,

    인천과 부산, 제주도와는 다르게 서울은 굉장히 복잡하고 길 찾기도 어렵더라고요.

    우리는 머리를 맞데고 길을 찾기위해 생각에 빠졌는데,

    옆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렸어요.



    “어디 찾는데라도 있어?”



    많이 자유로워 보이는 수달 한 마리가 우리에게 말을 걸었어요.



    “아, 석촌호수를 찾고 있는데, 서울길이 복잡해서 말이지.”



    수달은 우리를 신기하다는 듯이 빤히 쳐다보며 말했어요.



    “벌써 백조들이 올 시기는 아닌거 같은데.. 석촌호수라면

    여기를 통해서 가면 빨리 갈 수 있을거야.”



    수달은 지도에 표시된 길을 손으로 짚으며 안내를 해주었어요.


    우리는 수달과 인사하고 안내 받은 길을 따라 석촌호수에 도착하였어요.

    석촌호수에 도착하자 시원하게 펼쳐친 깊은 호수는 한강과 만큼이나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호수 위에 앉아 물길을 따라서 우아하게 춤도 추었답니다.

    우리의 춤사위가 아름다웠는지 지나가는 사람들과 동물들이 환호했답니다.




    아름다운 호수 위에서 우리는 생각했어요.

    항상 목적지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철새였는데,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행복이 느껴지는 것 이구나라고요.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여행하듯 인생을 살아가기로 다짐했답니다.







    동화 기획의도


    코로나 이후 여행에 많은 제재가 생기면서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고 얼른 다시 여행을 갈 수 있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밀라노가 고향인 이탈리아에서 온 유학생 친구에게 예전에 들었던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밀라노같이 낭만적인 도시에서 온 것이 너무 부럽다. 밀라노로 여행을 가보는 것이 내 소원이다. 상황이 된다면 꼭 가볼 것이라는’ 말에 “나의 고국도 멋있는 곳이 참 많고 아름답지만, 내가 볼 땐 한국에도 엄청나게 아름다운 곳이 많아. 특히 한식은 정말 건강하고 너무 최고야. 너희 나라에 멋있는 곳부터 둘러봐.”

     

    동화 속에 나오는 혹고니 부부와 큰고니 아줌마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느끼고 여행을 찾아주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표하는 캐릭터입니다. 이 들을 통하여서 여행의 의미와 한국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소개하고자 이 동화는 기획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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