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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로 떠난 아기 수달



    안녕하세요, 나는 아기 수달 ‘달수’ 에요.

    새싹이 파릇파릇하게 돋아나는 봄에 수달가족의 막내로 태어났어요.


    나는 형, 누나 수달과는 다르게 호기심이 왕성해서 

    혼자서 물속을 돌아다니고, 도로를 씽씽 달리는 자동차들을 

    요리조리 피해서 건너가 옆 마을도 구경하기도 하고,

    같은 물가에서 살고 있는 삵이랑 친구가 되서 

    물가를 어지르는 나쁜 뉴트리아를 혼내주면서, 

    재미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답니다.



    “너 또 어디 갔다 왔어.”


    “찻길은 위험하다니까!”

     


    우리 아빠와 엄마가 말했어요.



    “또 몰래 나가면, 혼날 줄 알아!”


    “조심히 다닌다니까요! 걱정 말래도요!”


    부모님에게 투정 부리면서 말했어요.



    요즘 이웃에 사는 수달들이 물가 근처 도로에서

    자동차에 교통사고를 당하는 ‘로드킬’ 이라는 사고를 많이 당하고 있어서 

    아빠, 엄마, 형, 누나는 제가 몰래 나가는 것을 항상 걱정하고 있어요.



    “아이 참~ 나가고 싶은데…”



    형, 누나들은 저를 ‘자유로운 영혼’ 이라고 놀려요.

    항상 어디로 갈지 몰라서 그렇다나요?

    너무 밖으로 나가 놀고 싶던 저는, 꾀를 부렸어요.



    “저 도로로 가는 게 위험하면.. 물길을 따라 헤엄치는 건 괜찮잖아! 차도 없는걸!”



    만약 위험한 일 생겨도 물가의 땅으로 올라오면 되고

    근처에는 친구인 삵네 집도 있으니 도움을 청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나 놀러나가요.. 다녀오겠습니다...!”



    나는 조용히 소근소근 말하며

    누가 발소리를 들을라, 조심조심 나왔어요.



    물가에 나온 나는, 신이나 물길을 따라 멀리 헤엄쳐 갔어요.

    다양한 나무와 햇살, 넓은 물길과 다양한 수초들이 저를 신나게 했어요!

    그렇게 반나절을 헤엄쳤을까? 점점 날이 어두워지면서

    약간 무서워진 저는 물가에 땅으로 나왔어요.



    “어, 여기는 어디지?”



    한참을 헤엄치다 낯선 곳에 도착한 나는 당황했어요. 

    이 곳은 제가 있던 물가와 많이 달랐어요.

    제가 사는 물가는 온갖 자갈과 풀이 많았는데, 여기는 고운 가루 같은 모래가 가득했어요.

    이제야 알았는데 여기 있는 물은 짠 맛이 났어요.


    여기가 어딘지 생각하고 있을 때, 지나가는 어떤 새 두 마리가 하늘을 날아가고 있어서

    애타게 불렀어요. 회색빛의 새는 다행히 내 목소리를 듣고 내려왔답니다.



    “저.. 안녕하세요.. 저는 ‘달수’라고 하는데요.. 실례지만 여기가 어디예요?"


    두 마리의 회색빛의 새는 말해주었어요.



    “여기는 바다라고 하는데… 너 여기 처음이니?”


    “그럴리가, 이 아이 해달인거 같은데?”



    나는 해달 아니고 수달인데… 근데 해달은 뭐지..?


    그 회색빛 새는 갈매기라고 하는데 

    이 시간에 어린 해달이 왜 밖에 있나 해서 내려온거였어요.

    그리고 바다는 넓고 깊어서, 작고 어린 동물들이 길을 잃기 쉽다고 해줬어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던 나는 갑자기 아빠, 엄마, 형, 누나들이 보고 싶어서

    엉엉 울고 있는데 저에게 누군가가 다가왔어요. 



    “안녕, 넌 누구니?”



    눈앞에는 저와 생김새가 비슷해 보이면서 약간 다른 동물이 조개를 들고 있었어요.

    나는 조금 놀라면서도, 나를 닯은 친구를 보며 안도했어요. 



    “나는 달수라고… 수달인데, 넌 누구니?”


    그 친구는 대답했어요.



    “나는 해달이라고 해. 원래 살던 바다에서 가족들이랑 여행왔어.

    근데 넌 어디서 왔는데 이렇게 울고 있는거야?”



    나는 훌쩍이며 말했어요.



    “나는 저기 멀리 계곡 물가에서 살아...

    근데 멀리 나오고 싶어서 가족들 몰래 나왔다가 바다까지 오게 되었어.

    돌아가는 길을 잊어먹었고...”

     


    해달이 내 이야기를 듣고 말했어요.



    “아 그렇구나… “



    해달은 토닥이면서 훌쩍이는 저를 달래주었어요.



    “나도 예전에 너처럼 멀리 나가보고 싶어서, 몰래 바다로 나왔었어.

    그런데 그만 길을 잃어버렸거든. 혼자서 어쩔 수 없었는데

    마침 지나가는 바다 동물들이 도와줘서 엄마, 아빠랑 다시 만났거든.

    그 이후로는 가족들끼리 이렇게 여행하면서 공부중이야.”



    해달은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나는 그 이야기를 계속 들었어요.



    “우리는 언제가 가족들과 떨어져서 살아야 할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우린 공부해야할게 많은거 같아. 그래서 가족들이 꼭 필요한거 같아.”



    해달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알 수 있었어요. 가족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멀리 가지 말라고 잔소리하며 이것 저것 가르쳐 주려던 가족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요.

    다시금 가족 생각에 눈물이 나려 했는데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달수야! 달수야!”



    낯익고 반가운 목소리에 뒤를 돌아봤어요.

    우리 가족들이 서둘러 뛰어 오며 나를 부르고 있어요.

    아빠는 굳은 얼굴로, 엄마와 누나들은 울려고 하고, 

    형들은 화나고 안도한 모습이었어요.



    “아이고 이 녀석아, 어디라고 여기까지 나왔어…”


    “휴.. 찾아서 다행이야…”


    가족들이 한마디씩 거드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나는 안도감에 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어요.



    “다행이네요, 그리 멀지 않은 산 근처였으니..”



    가족들 뒤로 아까 만났던 회색 갈매기 두 마리가 있었어요.

    알고보니 제가 해달과 이야기 할 때, 

    혹시 몰라서 주변 산으로 날아가 수달들을 찾아봤다고 해요.

    마침 여기서 멀지 않은 강과 바다를 잇는 물길에서 

    나를 찾던 우리 가족과 만났다고 해요.



    “어서 두 분한테 죄송하다고 인사드리렴!”



    약간은 엄해지신 목소리로 아빠가 말했어요.

    나는 갈매기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어요.

    갈매기들은 다행이지만, 좀 더 크면 그 때

    바다로 놀러나오라는 이야기를 하고 날아갔답니다.



    “나도 우리 가족들이 찾겠다. 이만 가볼께 ‘달수’야. 가족들이랑 조심히 가! “



    해달도 바다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며 사라졌어요.

    나도 손을 열심히 흔들어 주며 고맙다고 인사했어요.



    “자.. 이제 우리도 돌아가볼까?”



    엄마가 말했어요. 가족들은 모두 산을 향하는 물길을 향했어요.



    나는 가는 길에 바다를 향해 돌아봤어요.

    멀리 나오고 싶은 호기심으로, 오늘 너무 많은 일이 있었어요.

    그 일로 갈매기와 해달, 우리 가족에게 불편을 끼치고 말았어요.



    “다음에 어디 가고 싶으면, 형 한테라도 말해. 같이 가줄테니까.”



    무뚝뚝한 큰 형이 저에게 말했어요. 

    알았다고 하자 쓰다듬으며 얼른 가자고 했어요.


    문득 해달이 했던 말이 생각났어요.

    우리는 아직 많이 공부해야할 거 같다고.

    그리고 가족이 꼭 필요하다고. 그리고 앞을 보니,

    나에게 가르쳐줄게 많은 가족들이 함께 있다는걸 깨달았어요.




    언제가 나도 많이 공부해서, 

    멀리멀리 여행할 수 있는 수달이 될 수 있을까요?

    그러면 갈매기와 해달이 있는 곳 까지 

    나와서 또 인사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집이 있는 계곡 물가로 돌아가며, 

    저 멀리 여행중인 행복한 나를 상상 해보아요!







    동화 기획의도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 수달을 아빠, 엄마 수달이 물속에 입수 시키려고 하자 무서워서 울고 있는 유튜브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기 수달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주 자연스럽고 행복하게 헤엄을 쳤습니다. 그 영상을 통해 아기 수달은 잠재력이 뛰어나 보였습니다. ‘수달은 물고기도 잘 잡아먹고 수영도 잘하니 바다로 충분히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을까? 바다로 보내 볼까?’ 라는 수달의 잠재력에 상상력을 동원하여 동화를 기획하였습니다. 

     

    유난히 꿈도 많고, 호기심과 모험심이 가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의 모험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동화 속 아기 수달 ‘달수’는 그러한 모험심을 지닌 사람들의 캐릭터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언젠가 충분히 성장을 할 수 있지만, 아직은 어리기에 누군가로부터 보호를 받고 사랑을 받아야합니다.


    아기 수달 ‘달수’와 함께하는 삵은 함께 커가는 소중한 친구로서, 달수의 목소리를 듣고 찾아온 갈매기들은 자신의 일이 아님에도 도와주는 의인이고, 해달은 작은 조언을 내주는 등, 앞의 캐릭터들은 ‘달수’를 보호하며 성장의 동력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빠와 엄마, 형, 누나 수달들은 아기 수달이 받아야할 충분한 사랑을 주며 보호해주는 캐릭터들입니다. ‘달수’가 가진 재능이 언젠가 발휘 될 수 있도록 도와줄, 가장 가까운 존재들이 바로 가족입니다. 


    아직은 어리기에, 약간은 모자르기에 원하는 것을 못해서 속상했던 시기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꼭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번은 주변에 도와달라고 이야기 해보면 어떨까요? 도와달라는 목소리를 듣고 누군가는 작은 조언을, 누군가는 필요한걸 찾아줄지도 모릅니다.


    나 스스로가 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나 보호받고, 사랑받고 있으니 걱정 말고 도움을 청하며,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루어 가면서 성장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하여, 이 동화는 기획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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